주식을 처음 시작할 때
당시 주식책들도 꽤 많았는데 주로 워런버핏과 같은 투자론에
거의 도움이 안 되는 경제와 주식과 짬뽕된 책들이 주류였다.
데이트레이딩 책들도 몇 개 있었지만
차트에 체크한 부분에서 매수하는 거와
정배열 차트에서 상승초입에 체크하고
자~~! 여기서 매수해서 이만큼 먹고
여기서 매도하세요. 같은 그림책이었다.
엘리엇 파동 어쩌고 저쩌고..
w자 밑바닥에서 매수등
책에선 아~ 그렇구나 하고
자신감이 생겨 들뜬 마음에 다시 HTS을 켜고 매매하려면
정말 머릿속에 익혔던 내용들이 어디갔는지
전혀 생각이 안 나고 실전에 적용하기도 매우 어려운 것들이었다.
당시 자칭 고수들의 강연회도 여의도에서 많이 했었는데.
매매기법 한 가지만 구구절절 소개하고 결론은 자기 어쩌고 저쩌고
유료 가입해라. 그럼 내가 친절히 매매 알려주고 추천주 줄게.
이런 거였다. 결국엔 자기한테 돈 달라는 것이었다.
더 황당한 건.. 당시 책과 카페운영등으로 유명한 사람이 있었는데
책에서 주식전문가들 다 사기라고 까더니
어느 날 케이블 주식티브를 보니 떡하니 자칭 전문가로 출연하고 돈 받고 있었다.
정말 주식시장은 믿을 건 오직 나 밖에 없구나 절실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.
이후 수많은 실전을 거급해도..
좀처럼 실력은 늘지 않았고
매매하면 할수록 계좌잔고만 줄어들 뿐이었고
삶이 점점 피폐해져만 갔다.
주식폐인이라는 말이 딱 맞았다.
원인이 무엇일까?
생각해 보니...
아무것도 모르는 무지. 그러니 원칙이란 게 있을 리 없었고
돈에만 눈이 멀다 보니..
욕심에 눈이 멀어 큰 수익을 찾다 보니.
고가에 떠 있는 종목들 무한 매수에 무한 손실이
반복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.
손실에 이성을 잃고 짧은 시간에 수많은 홧김매매를 하게 되니
뇌동매매로 인한 감정 컨트롤이 무너져 스스로 나자빠질 수밖에 없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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